남자의기술

“완벽한 남자는 섬세하고 세련된 기술로 완성된다!”
― 품격 있는 남자가 되기 위한 요령 매뉴얼 367

● 짖으며 달려드는 개를 물리치는 방법은?
● 하룻밤을 같이 보낸 상대에게 남기는 최고의 대사는?
● 꿈의 직장을 찾는 방법은?
● 친구와 결별하는 이상적인 방법은?
● 레스토랑에서 성공적으로 와인을 주문하는 노하우는?

1. 현대 남성은 기술이 필요하다!
남자답다는 것은 무엇일까? 말수가 적지만 듬직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자상함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적당한 유머 감각을 갖추면 되는 것일까? 예전 같았으면 그 정도면 남자의 자격으로 충분했다. 하지만 지금은 남자에게 신사의 품격이라는 까마득한 미덕까지 요구하는 잔인한 시절로 흐르고 있다. 현대의 모던 가이는 과거의 남자다움에 미소년의 피부와 록 스타의 터프함, 훈훈한 생김새에 스타일리시한 수트빨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고 나아가서 한꺼풀 벗겨봐도 잘 발달된 잔근육에 센스 넘치는 타투까지 소화해내어야 한다.
「와이어드」, 「뉴욕 매거진」 등의 매체에 독자 상담 편지를 담당하던 저널리스트 출신의 재기 넘치는 필자 폴 오도넬이 작정하고 남자들의 수고로움을 덜어주기로 마음먹었다. 무려 300개가 훨씬 넘는 항목에 패션, 직업, 대인관계, 요리, 게임, 인테리어 등에서부터 심지어는 연애와 작업기술까지 남자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정보와 스킬을 한 권의 책으로 망라했다.

2. 궁극의 남자 노하우 집대성
사납게 짖으며 달려드는 개를 상대하는 방법, 원나이트스탠드에 성공하는 작업 기술, 친구와 의절하는 방법, 알코올 중독자를 대하는 방법, 여성과의 데이트에서 초보자도 성공적으로 와인을 주문하는 방법, 알코올 애호가와 술을 마시지 못 하는 사람 모두를 만족시키는 최고의 파티 펀치 제조법, 캠핑에서 즉석으로 버너를 만드는 방법 등 평범한 남자들이 맥가이버이자 제임스 본드 혹은 카사노바로 변신할 수 있는 최고의 스킬을 모았다.
20년을 고수해 온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요즘 유행하는 모자도 써 보고 싶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염을 기르고, 기분도 울적한데 염색도 저질러버리고 싶다 치자. 물론 경제적 여건이 충만하다면 코디니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하면 만사형통이다. 하지만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야 하는 경우라면 주저 없이 이 책에 기대면 된다.
또한 살다 보면 아주 신중한 선택을 기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내 몸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 군데에만 문신을 하고 싶은데 큐피트 하트나 더블 드래곤, 사랑하는 사람의 이니셜 등은 식상하고 도무지 정체성이라고는 조금도 반영되지 않은 듯하다. 이런 경우 저자는 깔끔하고 고전적인 클래식 레트로 스타일의 문양을 권한다. 저자의 그런 충고를 응용하여 리볼버 권총이나 2차 대전의 루거 권총 혹은 돈킹콩이나 금복주 두꺼비 로고를 문신으로 새기면 센스와 상상력에 있어서 대히트작이 탄생할 것이고 당신의 감각에 많은 사람들이 탄복하게 될 것이다.

3. 디테일을 생략하더라도 기본에 충실한 노하우 위주
이 책에 수록된 대부분의 항목은 기본에 충실한 노하우 위주의 정보이다. 고로 상황에 따라 디테일이 바뀌어도 기본적인 노하우를 익혀서 사소한 부분은 임기응변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다. 예를 들어 결혼식 하객 복장은 시기와 계절 및 분위기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기본 의도는 신랑, 신부보다 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총각 파티는 해주면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안 해주면 두고두고 서운해 할 수 있다. 이 문제의 해결법은 영화 ‘디어헌터’에서 남자친구들끼리 사슴 사냥을 떠나듯 여행을 떠나는 방식으로 대체해서 돈도 절약하고 추억도 만들어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라고 저자는 충고한다.
또한 이 책의 수록된 노하우가 일반적인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정보와 다른 점은 ‘전문가 조언’ 코너를 빌어 미국내 최고의 관련 전문가들이 몸으로 체득한 노하우를 가감 없이 쏟아낸다는 것이다. 소비자 리포트 전문가가 말하는 적절한 전자제품 교체주기, 전문 CEO가 말하는 개인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방법, 「맥심」 매거진 편집장이 조언하는 남자 수트 바지단의 적당한 위치, 영화 ‘패스트 앤 퓨리어스’ 스턴트 드라이버가 알려주는 자동차 드리프트 방법 등.
4.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아는 것이 힘이다
저자는 성공하는 모던 가이로 재탄생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뭐니뭐니해도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과 남자로서의 자신감이라고 말한다. 자신감의 필요조건은 말할 필요도 없이 정보와 경험이다. 말을 할 때 버벅대는 이유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지 않거나 전혀 정보가 없는 경우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아주 복잡한 공정도 수차례 반복을 하다 보면 단 몇 단계로 공정 자체가 단순화될 수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모던 가이로서 충만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 필요한 자신감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케이스별 행동 지침이나 상황별 매뉴얼을 통해 직접 체험하고, 또한 기본기를 단단히 익혀서 어떤 상황에서도 머뭇거리지 않고 자신감 있게 남자다움을 펼쳐 보이는 쾌찬차이자 모던 다빈치를 향하여 전진하자!